스듀 [귀농은 처음이라]

*스듀에서 내가 팸한테 감겨서 썰씀~ GL/연하X연상/ 초혼X재혼/ 나(루피)X팸


언젠가인지도 모를 옛날에 할아버지가 내게 주신 편지가 있었다. 그 편지를 성급하게 뜯으려다 저지당한 나는 그럼 왜 주냐는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자 할아버지는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때 열어보라는 당부를 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오기나 하겠나 싶었던 것은 나는 이제 막 직장을 잡은 때라서. 그것도 조자 기업. 대기업은 아니라지만 대기업을 향해 달려가는 이름을 알면 누구나 아는 기업. 내가 거기를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돈도 많이 주고, 성공한 사람으로 이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그렇게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흘려들었다.

조자 기업. 누구나 거길 들어가길 희망했지만 정작 들어오면 죽어서도 나가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 있었다. 그저 살벌한 농담이겠거니 했다. 아님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자신을 위로하는 말일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 말이 맞다는 걸 내가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되었다.

처음에만 신나고, 가면 갈수록 힘들었다. 여기에서 얼마나 지났는지도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죽하면 내 앞 자리의 해골이 장식이 아닌 진짜 같았을까.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입사했는데 나는 죽을 것 같아서 우울해졌다. 나만 이렇게 힘든걸까. 내가 못 버티는 걸까.

하지만 지금 당장 살지 않으면 내게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회사 서랍에 늘 간직했던 할아버지의 편지를 뜯었다. 할아버지는 이런 걸 알고 계셨던걸까. 이 작은 마을이 여기보단 낫겠지 하며 혼자 무턱대고 마을로 내려왔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 혼자 내려와서 부모님은 걱정하셨지만 그래도 이 참에 제대로 독립을 하고 싶었다.

버스로 타고 들어가는 작은 시골 마을, 주민수는 나를 포함해서 30명이 될까 말까. 이 낯선 곳에서 잘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다가도 이젠 돌아갈 수도 없어서 나는 여기에 살게 되었다.

할아버지랑 친하다는 이장, 아니 시장 루이스와 다른 주민들과도 인사했다. 내게 호의적인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서 기분은 살짝 별로였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몇몇의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 때문에 떠날 생각이 없었으므로. 오히려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나와 친구가 될테니 그 땐 그들의 무례한 행동을 우려먹으며 놀리겠다고.

게다가 이미 나는 이 작은 마을에서 내 사랑을 찾아서 갈 수도 없었다. 할아버지는 이러라고 날 보낸게 아니었을텐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람의 마음은 늘 한결같을 수 없는 걸. 그래서 나는 내 사랑과 인생을 위해 기꺼이 여기서 끈적하게 달라붙어 보기로 했다.

부디, 이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기를. 오히려 훗날 더 없이 좋은 생각이었다며 웃게 될 수 있기를.


다른 연성도 아니고.. 4월은 제가 스듀에 빠져 저와 팸의 연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ㅋㅋㅋㅋ 팸에게 감겼는데 이렇게 까지 덕질을 할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롤로그라 좀 짧고.. 아마.. 천천히 쓰다 보면.. 저와 팸의.. 얇은 서사가 하나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별 거.. 없을지도? ㅋㅋㅋㅋ 하나씩 써보는 걸로! 이러면서 이제 마을 사람들 하나씩 가볍게 쓰지 않을까.. 그러다가 이것도 한 5편 넘어가면 따로 뺄 듯?ㅋㅋㅋㅋ 장르가 장르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이라..? 장편이면 걍 따로 빼는 게 제가 보기 더 쉽더라고요ㅋㅋㅋㅋㅋ

+ 스듀에서 좋아서 계속 듣고 있는 노래! Stardew Valley OST - A Stillness In The Rain (Abigail's Melody)근데 이거 그.. 저작권 괜찮나..? 게임 음원은.. 쓸 수 있도록 봐주나..?ㅋㅋㅋ 스팀에서 사운드 트랙을 파는 것 같긴 한데.. 이걸 사면 가능한가..? 쨌든..? 노래 더 듣고 싶으면..? 사운드 트랙을 하나 사보는 걸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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