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늘 그렇듯.. 없습니다!!! 제가 보고싶고..쓰고 싶은 걸 막..써서.. 자신을 괴롭히던 괴물도 죽이고, 누명도 벗고, 여우도 가게를 넘기고 하늘로 올라가자 남은 건 자신과 그 밑의 요괴들 뿐이었다. 이젠 억울하게 죽임당하지 않는 건 좋았지만 그래도 일은 있어서 그냥 그렇게 살았다. 여전히 자신은 이상한 걸 보고, 그 일을 해결해야 해서 이젠 여우가 없는 서재에 주말이면 잠을 자는게 이젠 익숙해져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다. 여전히 저는 인간이었으니 나이를 먹었다. 처음엔 비슷한 또래로 느껴지던 요괴들보다 외적으로 늙어가자 모두 웃어댔다. 이제 자신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갔지만 그들은 그대로였다. 늙는 게 싫은 게 아니었다. 그저 자신 마저 이제 늙어 죽으면 이 가게는 어떻게 될까. 그 땐 여우가 내려와서 잠시 봐주려나. 그러다 내가 또 오면 물려주고 가려나. 하는 생각. 나이가 드니 여러 생각이 다 든다. 다 나보다 잘 할테지만 이젠 내가 당신들보다 훨 늙어보여서 알바냐 직원이냐 하던 것이 누가보면 주인으로 생각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 사이 찻집은 자리를 잡았고, 엄청난 괴이도 많이 없고, 평화로운데 오늘따라 왜 이리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 늙어버린 몸을 툭툭 두들기며 일어났다. "아이고.. 허리야.." 언제까지나 젊지 않을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머리에 눈이 내리는 거 보면 신기하다. 이렇게 늙어 죽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단아! 단아!!" 익숙한 쌍둥이들이 후다닥 올라와 자신에게 말을 건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손주를 조금 일찍 본 할아버지에게 버릇없이 구는거냐 하겠지만 그럴 때 마다 유단은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제일 어린 건 자신이었고, 그건 평생 변하지 않을테니까. "왜? 또 재밌는 거 찾았어?" 천천히 일어나 쌍둥이들을 따라 계단으로 내려간다. 이젠 계단 오르 내리는 것도 쉽지 않아서 1층에 작은 방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