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조사 망무 [사랑]
*오랜만의 연성! 마도조사 ost 좋아서 들으면서 쓰고 있었음.
"..너를, 사랑하지 말아야 했어."
아무도 없는데 자신만 남은 곳에서 중얼거렸다. 아무도 듣지 못했다. 들을 자도, 답할 자도 없이 혼자만의 짝사랑은 버릴 때가 되어버려서 꿋꿋이 버티는 중이었다. 자신이 무너져버 리더라도.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나를 사랑했어?"
자신에게 묻는 말이었고, 그때마다 자신의 대답은 늘 같았다.
"응, 사랑해."
"내가 못되게 굴어도?"
"응, 사랑해."
…이렇게 아플 거면 사랑을 가르쳐 주지나 말지. 그렇게 쉽게 떠나지 말지. 이렇게, 네가 아니면 안될 만큼 가슴에 채워주지나 말지. 웃어주질 말지. 그 웃음이 마음에 박히질 말지. 다정하지 말지. 모두, 그를 뜻하는 행동이었다. 자신을 보고 웃어서, 모두에게 친절했던 그는 틈만 나면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자신밖에 없다며, 그리 웃으며 자신의 손을 잡고 늘어졌다. 하지만, 늘 먼저 잡는 것도 그였고, 먼저 놔버리는 것도 그였다.
"남잠! 토끼 좋아해?" 어떤 날은 토끼를 안겨주다가, "남잠! 어때? 예쁘지?" 어떤 날은 또 꽃을 한 무더기 주고, "예쁘다, 우리 애인." 분명 결혼도 하지 않았건만 애인이라 칭하며 살갑게 안아주던 그는 늘 주기만 했고 먼저 포기했었다.
"위, 무선…."
이름을 말할 때마다 입술을 타고 흘러나오면 그는 그저 자신을 돌아보며 웃어주고 장난스레 입을 맞추곤 했지만 늘 하 는 행동이었기에 그냥 내버려 뒀다. 그랬는데, 자신의 마음에 이리 들어왔을 줄이야. 그때 밀어낼 걸 하며 후회했다. 관심을 받다가 못 받는 것은 퍽 섭섭한 일이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안 받는 게 덜 비참했을 정도로. 언제부터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와 이리 흔들어 놓았을까. 처음 자신을 놀릴 때 차라리 겁을 줬어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늘 그랬던 그 때 처럼 무시를 했어야하나.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을 원망하 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이번만큼은 원망하고 싶었다.
말액을 만져보며 한숨을 쉬어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문령을 해봐도 답은 없었다. 그를 위하여 술을 채워도 그는 제 옆에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세상을 등진지 오래였으니. ‘그래도 한번은 와 주지’라는 실없는 소리를 생각하며 오래도록 그리움에 매였다. 후회하면 뭐할까. 이미 그는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화를 낸 후였다. 늘 웃던 자가 화를 내자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이젠 다 괜찮았다, 예전만큼 관심을 안 줘도, 화를 내더라도 좋았다. 그저, 제 옆에서 숨만 쉬고 있더라도 기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되지 않아 자신 옆엔 바람만이 남았다. 쓸쓸하더라. 늘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늘 자신 곁에 있어서 그땐 빨리 사라지라 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찾고 싶었다. 온기를 느끼고 싶었다. 하나 하나씩 다 잊어가는 통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머리를 싸매고 꾹꾹 눌러도 어느새 잊어버리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도 죽은 체 그리 멍한 시간을 보냈다.
말이 원체 없던 자가 말이 더 없어져도 그러려니 하겠냐만은, 이미 정신은 그가 없이는 살 수가 없었기에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 숨이 다 할 때까지 과거를 붙잡고 살리라 했는데. 기적 처럼. 정말 한 줄기 빛처럼 그가 자신 앞에 나타났다.
"…위 영.", "혼자, 가지마."
"왜?"
"그냥."
어린아이가 된 듯 소매를 잡아끌었다. 다시 혼자 남을까 무 섭고, 또 이렇게 꿈처럼 사라져 버릴까 봐 불안했다. 차라리 묶어놓고 싶을 만큼.
"혼자 두지마?"
"응."
"나 없으면 외로워?"
"응."
"나 없인 안돼?"
"응."
"남잠, 너 뭔가 바뀐 것 같다?"
"응."
너무나 단호하게 하는 답에 잠시 놀란 듯하더니 곧 손을 잡아주었다.
너무나 단호하게 하는 답에 잠시 놀란 듯하더니 곧 손을 잡아주었다.
"우리 둘째 공자 나 없어서 쓸쓸했구나?"
"응."
"응."
사실, 진작 죽어 없어졌을 수도 있겠지. 이 생에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면. 네가 정말 그날에 아이들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 산에 오지 않았다면, 그 피리를, 그 곡을 불지 않았더라면, 나는 곧, 후에 그냥 죽었겠지.
"나만, 두고 가지마."
어리광이었다. 아이처럼 보일지 몰라도 욕심이 났다.
"이크, 그렇게 하다가 끝 내엔 날 묶어버리는 거 아냐?"
"할 수만 있다면."
"진심이었어?"
진심이다. 이것만큼은 진심이다. 이젠 그냥 아무거나 하지 말고 힘들게 그리 살지 말고, 그냥 제 옆에만 있어 달라는 욕심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진심이었어?"
진심이다. 이것만큼은 진심이다. 이젠 그냥 아무거나 하지 말고 힘들게 그리 살지 말고, 그냥 제 옆에만 있어 달라는 욕심이었다.
"날, 봐줘."
"보고 있어~."
"내가 널 사랑하는 걸 봐줘."
"날 사랑해?" 예전도 그때도 늘 같은 질문이었다.
"응. 사랑해."
"내가 못돼도? 세상이 날 보고 악(惡)이라고 해도?"
"응. 사랑해. 네가 그래도 내가 따라갈게."
"사랑해."
"응. 사랑해."
"내가 못돼도? 세상이 날 보고 악(惡)이라고 해도?"
"응. 사랑해. 네가 그래도 내가 따라갈게."
"사랑해."
그러자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온 너를 내가 잡았다. 그 뺨을 잡아 입을 맞춘다.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했고, 마지막이었으면 했다. 나는 이미 그러니까.
"응."
"남잠, 이때는 '응.' 말고 '나도 사랑해.' 해줘야 하는 거야."
"응."
"날 언제부터 사랑했어?“
"네가 보이지 않을 때부터."
"보통은 보일 때부터 아닌가?"
"남잠, 이때는 '응.' 말고 '나도 사랑해.' 해줘야 하는 거야."
"응."
"날 언제부터 사랑했어?“
"네가 보이지 않을 때부터."
"보통은 보일 때부터 아닌가?"
"보일 때는 좋은데, 보이지 않으니까 더 보고 싶었어."
이게 사랑이면 좋을텐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뜻할 감정이 없으니까.
이게 사랑이면 좋을텐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뜻할 감정이 없으니까.
"사랑해, 위영."
"네~."
"정말이야."
"알아, 알아.“
"나랑, 혼인할 마음…. 있어?"
"그럼. 안 그러면 우리 남잠 누가 데려가?"
"네~."
"정말이야."
"알아, 알아.“
"나랑, 혼인할 마음…. 있어?"
"그럼. 안 그러면 우리 남잠 누가 데려가?"
자신의 말액을 건드리다 손목을 보여주었다. 꽉 묶여 있었던 듯 붉었지만 그만큼 자신의 사람이라는 흔적이 남았기에 아프다고 해도 풀어줄 마음은 없었다. 그래야 맘이 놓였으니까. 그런 손목을 감추고 자신에게 몸을 날려 안기는 정인을 보며 남잠은 미소를 지었다.
"오, 남잠 웃었다!"
"응."
"이렇게 웃는 거 처음 보는데?"
"네 앞에서만."
어느새 귀가 붉어져 위무선을 앞으로 안고 걸어 나갔다.
"이크, 함광군! 남들이 보면 놀림 받으실 텐데? 이래도 괜찮아?"
"응, 상관없어."
어느새 귀가 붉어져 위무선을 앞으로 안고 걸어 나갔다.
"이크, 함광군! 남들이 보면 놀림 받으실 텐데? 이래도 괜찮아?"
"응, 상관없어."
단호한 대답에 위무선도 당황하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내 낭군이 안아준다는데 한번 안겨보지 뭐!"
"응."
"근데 나 안 무거워?"
"응."
"정말?“
"응."
"나 좋아해?"
"응."
"날 어떻게 알아본 거야?"
"..."
"얍삽해라. 안 알려주는 거야?"
"응."
"쳇."
위무선이 기회를 놓쳤다며 툴툴거리며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자 그건 또 대답해주니 위무선이 더 조잘대며 고소를 마저 돌았다.
"날 사랑해서 후회해봤어?"
"..조금."
"왜?"
"네가 없으니 사랑할 수가 없어서."
"감동인데, 남잠? 그런 기특한 생각도 해주고?"
"응."
"사랑해."
"응."
"다른 답은?"
"나도, 사랑해."
가끔 위무선이 남잠에게 물었다. 고소에서 가규를 어겨 뒷처리를 할 때.
"그래! 내 낭군이 안아준다는데 한번 안겨보지 뭐!"
"응."
"근데 나 안 무거워?"
"응."
"정말?“
"응."
"나 좋아해?"
"응."
"날 어떻게 알아본 거야?"
"..."
"얍삽해라. 안 알려주는 거야?"
"응."
"쳇."
위무선이 기회를 놓쳤다며 툴툴거리며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자 그건 또 대답해주니 위무선이 더 조잘대며 고소를 마저 돌았다.
"날 사랑해서 후회해봤어?"
"..조금."
"왜?"
"네가 없으니 사랑할 수가 없어서."
"감동인데, 남잠? 그런 기특한 생각도 해주고?"
"응."
"사랑해."
"응."
"다른 답은?"
"나도, 사랑해."
가끔 위무선이 남잠에게 물었다. 고소에서 가규를 어겨 뒷처리를 할 때.
"이러면 내가 싫어?"
"아니."
"그럼 뭐가 싫어?"
"너 대신 내가 네 벌을 받을 수가 없을 때, 제일 슬퍼."
"이야~. 멋있는데?"
"아니."
"그럼 뭐가 싫어?"
"너 대신 내가 네 벌을 받을 수가 없을 때, 제일 슬퍼."
"이야~. 멋있는데?"
위무선이 다가와 남잠의 말액을 잡아당기니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처음에 이럴 때 화냈는데."
"..."
남망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어때? 아직도 화나?"
"아니." 남망기는 위무선을 안아 들고 정실로 향했다.
"우왓, 아직 대낮인데?"
"상관없어."
"그래, 그래."
"지금은 어때? 아직도 화나?"
"아니." 남망기는 위무선을 안아 들고 정실로 향했다.
"우왓, 아직 대낮인데?"
"상관없어."
"그래, 그래."
위무선도 순순히 끌려가며 남망기 귀에 속삭였다.
"또 묶어놓을 거야?"
"응."
귀가 붉어져도 대답만 착실한 남망기였다.
"이리 대답만 잘해서야. 밤에도 대답만 하지 안 멈추잖아."
"쉿." 더는 질문을 안 받겠다는듯 말을 끝낸 뒤, 정실 문을 걷어찼다.
"이런, 또 고생하겠군." 위무선은 웃으며 남망기의 목을 끌어안았다.
"오늘만 살살해주면 안 돼? 내일 나 나가는데."
"싫어." 정실 문이 닫혔다.
"또 묶어놓을 거야?"
"응."
귀가 붉어져도 대답만 착실한 남망기였다.
"이리 대답만 잘해서야. 밤에도 대답만 하지 안 멈추잖아."
"쉿." 더는 질문을 안 받겠다는듯 말을 끝낸 뒤, 정실 문을 걷어찼다.
"이런, 또 고생하겠군." 위무선은 웃으며 남망기의 목을 끌어안았다.
"오늘만 살살해주면 안 돼? 내일 나 나가는데."
"싫어." 정실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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