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듀 [나는 돌고 돌아]
*오랜만에 스듀하다가 떠올라서~ 귀농은 처음이라 시리즈 3~
*필미 하는데 진짜 갑자기 스듀하고 싶어서 다시 노트북에 다시 부랴부랴 깔은.. 사람..ㅋㅋㅋ 첫사랑 못 잊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
나는 돌고돌아 결국에는 다시 여기로 다시 돌아왔다. 내가 10년을 보낸 이곳으로. 나는 여전히 여기를 잊지 못하고 찾아왔다. 다른 지역에도 터를 잡아보려다가 결국엔 여기를 못 잊고. 여기는 다행스럽게도 내가 떠나기 전 그대로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 여기 있으면서 신기한 경험도 많이 했었다. 마치 겪어봤던 일 처럼 생생하게 데자뷰도 여럿 느끼고, 자주 갔던 광산이 갑자기 더 무서워지는 경험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여기서 10년째 겨울을 지나고 이젠 다시 찾아올 11년 째의 봄을 기다렸다.
마을은 아무 말 없이 떠난 내가 밉지도 않은지. 늘 그렇듯 아내와 아기는, 심지어 마을 주민들까지도 내게 섭섭하단 말 한마디 없이 늘 평소대로 나를 대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쳐도 내 아내는, 나를 조금이라도 원망할 줄 알았는데. 과거의 상처가 큰 사람이다. 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나는 얼마나 조심했는가. 내가 모르고 한 실수에 마음은 잠깐 상할지언정, 다시 내가 미안하단 사과와 선물을 하면 풀릴 사람인 걸 아는데도. 아마 그렇게 되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대화와 신뢰를 쌓았겠지.
1년 동안은 마을에 적응하고, 3년간은 당신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고, 4년째엔 고백 한 뒤 당신의 집을 지어주고 5년째엔 드디어 당신에게 프로포즈도 했다. 그렇게 우리가 지낸지 벌써 5년이다. 아니, 곧 봄이니 6년인가. 그동안 우리는 싸움 한 번 하지 않고 잘 지냈다. 그 사이 나는 마법 같은 일들도 겪었다. 끝이라는 말을 할아버지한테 듣고 나서야 나는 드디어 안도했다. 사실 딱히 신경쓰진 않았지만 갑자기 어느새 할아버지의 마지막이 다시 보고 싶어져서 노력했다. 이 노력 때문에 가끔 외박도 했지만 아내는 그런 나를 늘 부엌에서 맞아 줄 뿐이었다. 나의 아이도.
나의 아이 토파즈. 이제 6살이 될 나의 작은 아기. 내 눈엔 네가 6살이 되도 여전히 아이같구나. 부모 눈에 자식은 평생 아이라던데. 나도 그래서 너를 그리 보는 걸까. 너는 여전히 집을 좋아하고, 우리의 속을 썩이지 않고, 마을 축제에 따라오는 내 예쁜 아기. 너도 언젠간 커서 여길 떠나는 날이 올까. 너의 큰언니 페니처럼. 우리의 품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까. 뭐가 되든 우리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렴. 그거면 된다.
사실 이건 당신에게 보내는 나의 러브레터야. 그것도 아주 절절한 사랑 고백이 담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고 싶었고, 내가 옆에 없더라도 서운해하지 말라는 당신을 위로하는 편지야. 사실 그동안 잠시 여행을 하다왔어. 우리 마을도 다시 돌아다니고 다른 마을도 돌아다녔지. 그런데 자꾸 뭐가 생각났는지 알아? 바로 당신이었어. 10년간의 생활이 지나가면서 다른 마을에서 며칠, 다른 곳에서도 2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면서 당신과 우리 아이 생각이 나서, 문득 당신이 생각나고 걱정되서 서둘러 돌아왔지. 이런 내가 병인가 싶었어. 그래도 나는 당신을 못 잊어서. 거의 4년을 보내고 나서야 나는 당신을 찾아 다시 돌아왔지.
떠날 때도 겨울이었는데 돌아오니 또 겨울이라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진 않았는데. 어때? 당신은 나를 많이 기다렸어? 나를 많이 생각했어? 물론 당신은 나보다 더 어른이라 내가 없어도 그렇게 외로웠을 것 같진 않아. 나는 당신이 즐기라고 만든 것도 있으니까. 그러니 당신은 내가 없어져도 일하고, 놀러가고, 가끔 딸도 만나고, 장도 보러 갔다가 내가 아닌 혼자라도 좋으니 즐겁게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삶을 누렸으면 좋겠어. 나는 당신을 위해 이 마을을 둘러보고 수리한거니까.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도 그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안녕, 내 사랑. 잘 있었어? 나는 정말 당신이 보고 싶었어.
나는 또 언제 마음이 내켜 당신을 두고 다른 곳을 여행을 떠날지 모르겠어. 아마 내가 2년씩 살았던 그곳들은 둘러보듯 다시 가보겠지. 내가 당신을 못 잊어서 계속 가보는 것 처럼.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에게로 돌아올게. 당신이 그리워지면 당신을 보러 올꺼야. 오는 수단이 다르더라도 나는 꼭 당신에게로 돌아올게.
나는 정말 돌고 돌아도 여기가 내 삶의 시작이자 종착지임을 알았다. 내 아내가 있고, 나의 아이가 있는 삶. 내가 모든 것을 이루고 내가 뿌리를 내린 지금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었고, 내가 끝내에 돌아와야 할 장소였다. 나는 그것을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야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걸 쓴 이유는 진짜 제가 스듀 다른 캐로 2년하고.. 필미(필오미) 2년하고도 10년된 제 첫 캐릭터를 못 잊어서.. 쓴..ㅋㅋㅋㅋ 원래는 이제 찐으로 11년이 된 애로 엔딩 볼 생각이 딱히 없었답니다.. 근데.. 어느새 10년 동안 게임 한 게 아까워서 걍 그걸로 엔딩봄ㅋㅋㅋㅋ
오는 수단은 제가 노트북 1, 노트북 2, 데크스탑도 있어섴ㅋㅋㅋ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ㅎㅎ 현재 새 노트북은 현재 게임은 안깔았는데.. 어찌 될 지 모르니..ㅋㅋㅋ일단 노트북 2에는 현재 아무것도 안 깔고 일용? 사무용으로 두고 싶긴 함ㅋㅋㅋ 하지만 또 노트북 1이 안되면.. 옮겨야하니?? 장담은 못합니다ㅋㅋ 쨌든!!
블로거에서 첫글 쓰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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